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.
완벽하게 대칭 잡힌 미장센과 가변적 화면비,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연출이 한 발자국 뒤에서 이야기의 구조를 보게 만든다.
표면적으로는 살인 사건과 유산 분쟁으로 인한 도망극이지만 그 중심에는 이미 사라져버린 세계에 대한 애도가 있다. 특히 구스타브는 시대착오적일 만큼 낭만적인 사람. 동시에 멸망이 예정된 세계의 마지막 관리자 같기도 하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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